이민당국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현지 한인 하청업체와 연루되어 불법 고용을 저질렀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였다. 이들 하청업체는 금호타이어와 SK배터리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해당 사건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교량 붕괴 사고와 관련하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025년 2월 경기도 안성시에서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로 인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와 관련하여 현대엔지니어링과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기소되었다. 검찰은 이 사고를 ‘인재’로 규정하며, 안전 수칙을 무시한 하청업체와 관리 감독 소홀로 인한 책임을 물었다.
사고 당시,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하청업체는 필요한 구조 검토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검찰은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장소장을 구속 기소하고,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감독관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팀장 및 팀원들도 불구속 기소하였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같은 사고는 관리 감독의 소홀함과 안전 수칙을 무시한 결과로 발생한 명백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0년 동안 우수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해왔다. 특히, 2023년에는 아시아 및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매년 세계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순위를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사건들은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영 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현재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모든 법적 절차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이 사건이 기업 이미지와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 업계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