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명예회장은 서울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들과 함께 임종을 맞았다. 그의 장례는 회사장으로 진행되며, 고려아연 부회장 이제중이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장례식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10일 오전 8시에 거행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최 명예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비철금속 제련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최근 고려아연은 ‘헤마타이트 공정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받으며 친환경 아연 제련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자원 빈국인 한국에서 개발된 것으로, 고려아연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려아연은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적십자사와 협력하여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전략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10여 년 이상 지원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5년 10월 2일에는 ‘고려인 가족돌봄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초록우산에 3,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은 울산 덕신초등학교에서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여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적 원리를 교육하고, 전기차, 드론, 무전기 모형 제작 등을 통해 과학 꿈나무를 육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은 영풍과의 경영권 분쟁 중에 있으며, 이와 관련된 법정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주주총회 결의 취소를 요구하고 있으며, 양측은 치열한 법리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제련업계에서의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최창걸 명예회장의 유지를 바탕으로 비철금속 제련 산업의 발전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지속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4년까지 약 12조 5,29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